기스가 나다! 일본어였나요? 기스? 키즈?
- Get link
- X
- Other Apps
우리 중고물품을 당근마켓이나 중고마켓에 거래할 때 많이 쓰는 말이 생활 기스 있음이라는 말일 것입니다.
여기서 기스라는 말이 한국어가 아닌 것은 대충 알텐데 이걸 영어로 아는 사람도 은근히 많은 것 같더라구요.
이 말은 일본어에서 오긴 왔는데 일본어도 아닌 한국어도 아닌 영어도 아닌 이상하게 변해서 기스가 된 것입니다.
기스는 원래 일본어 키즈, 즉 상처를 나타내는 말에서 왔다고 합니다.
히라가나로는 きず라고 표기를 하죠.
그렇게 생겨난 말이 정확히는 키즈인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발음하기가 좀 더 편한 기스로 변한 것입니다.
따라서 생활 기스라고 하면 우리말도 아닌데 우리나라만 알아듣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.
그렇다고 우리가 갑자기 생활 키즈라고 하면 또 많은 논란이 생기겠죠.
무슨 아이들도 아니고 키즈라고 하겠나요?
그럼 원래 뜻을 가진 상처나 흠으로 번역해서 넣을까요?
생활 기스는 말그대로 생활기스인데 이걸 생활 흠이나 생활 상처라고 하면 뭔가 더 데미지가 큰 느낌이 듭니다.
기스는 이제 상처나 흠이란 원래 뜻에서 약간 좀 마이너한 스크랫치 정도로 뜻이 약화된 경향이 있으니까요.
기스 정도는 봐줄만하다 정도가 되는데 이걸 흠이나 상처로 바꾸면 봐주기가 어려운 느낌이 들겠죠?
이렇게 언어는 자체가 살아있기 때문에 살짝만 변해도 그 자체가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의미를 만들어 처음에는 같을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갖추게 됩니다.
기스도 마찬가지로 이제 이걸 정확히 없애고 수정하려면 이제 그 비용이 들겠죠.
그래도 기스란 단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정하고 통합해야할 단어처럼은 생각이 듭니다.
- Get link
- X
- Other Apps
Comments
Post a Comment